2023. 01.23
<엄마의 마지막 제사>
25살에 시집와 58년을 제사와 차례상 차리셨다.
매년 돌아오는 두 번의 명절과 시제, 그리고 제사.
많게는 1년에 10번 적게는 6번이었다.
어린 시절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어 마냥 좋았을 뿐이다.
이번 제사를 마지막으로 엄마는 은퇴하셨다.
엄마가 절을 드리셨다.
2023. 06.24
<엄마의 마지막 제사>
엄마가 83번째 생신을 맞이하셨다.
4대가 모여 가족 사진을 담았다.
엄마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2023. 06.24
노아(老兒)는 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며 밝은 빛을 보았을 때, 다시 터널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이미 선험적으로 또 다른 터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그 터널로 들어갔습니다. 그에게는 이전에 경험한 그곳이 익숙하고, 미지의 터널을 헤쳐나가야 하는 불확실성보다는 그곳에서 놓치고 있었던 작은 밝음을 찾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용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리석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그들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사르트르는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앞 터널로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르트르는 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으면서 가지가 부러질까 걱정하지 않는 것은 새가 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새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아(老兒)에게는 날개와 같은 깃털도 없었기 때문에 사르트르만큼 자유롭게 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사르트르처럼 미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의 아이폰 노트-2023년>
2023.04.11
물은 소람스럽고 나무는 부산스럽다.
덩달아 함께한 구름은 혼잡스럽다.
비로소 봄의 연두는 초록이 되었다.
비와 바람이 부비며 만들어낸 오늘이다.
2023. 05.20
누군가에게 보여 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타자에게 느끼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바꿀 수 있느 것을 우리는 느낀다.
2023.10.21
중요한 것은 결말이 아니라 여정이다.
그러나 결말이 아름답지 않으면 과정도 아름답다고 보여지게엔 참으로 어렵다.
2023.10.27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보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산다.
2023.11.07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평온함은 참으로 특별한 것이다.